우황청심원 비교 및 구매가이드 (feat 가격)

우황청심원입니다. 이 제품도 엄마가 큰 약국가면 한 번 사오라고 하면서 이 세계를 알게 되었네요. 

처음 약국갔을때, 모든 사람들이랑 똑같이 물어봤죠. "우황청심원(환) 주세요"라고 했죠.

당연히 한 종류만 주실 줄 알았는데, 어떤거 드릴까요?라고 되물으면서, 여러종류를 쫘악 꺼내시는데 저는 종류를 잘 모르니까 "종류별로 주세요" 하고선 하나씩 사오셨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았습니다.

광동 우황청심원

 

형태비교 : 물약과 환

사진 위에는 현탁액, 아래는 환입니다. 예전에는 환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수능보러갈때 엄마가 반개 잘라주시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언젠가부터는 물약으로도 나오더라고요. 이 둘의 차이에 따라 가격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액이니 처리과정도 더 복잡할 것 같네요.

휴대성은 환이 작고 가벼우니까, 들고 다니기 좋아서 급할 때 괜찮은 점은 있는데,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크게 상관은 없지만 환은 물이 있어야 해서 물약(현탁액)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시네요. 그래서인지 최근에 대형 약국에 방문했을 때 환으로 된 제품은 재고가 없다고 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물약위주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제조사 : 광동과 보령

광동 보령 우황청심

우선 보령외에도 다른 제조사가 있는데, 제가 구매해 본 제품은 2종류입니다. 예전에 잠깐 찾아봤을 때는 보령외에도 제조사가 몇 개 더 있다고 하는것 같은데, 제가 접해보지 않아서 여기에서는 우선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광동이야 오리지날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명하죠.

여기서 중요한 것이 큰 차이는 없다고 하기도 하고, 차이가 많다고 하기도 해서 제가 평가할 영역을 아니지만 광동제품은 사향대체물질로 영묘향을 함유했다고 하고, 보령은 L-무스콘을 함유했다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영묘향이 아닌 사향 제품이 들어간 광동우황청심원은 사향 5mg으로 써 있고 괄호 안에 'L-무스콘으로서 65 마이크로그램'이라고 써 있습니다. 

L-무스콘양으로만 따진다면, 우황청심원중에서 사향과 동등한 함량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이것에 대한 논란은 있는데, 제가 분석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고, 논문을 찾아보긴 했는데, 서로 상반된 의견이라 언급할 수는 없고, 여러분들이 취사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격 : 원방, 사향과 영묘향(L-무스콘)

광동 우황청심원 가격들

가격은 차이가 아주 많이 납니다. 사향이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전의 쌍화탕 관련한 글과 마찬가지로 종로5가 약국(일부), 동네 대형 약국, 일반약국들도 차이가 납니다. 아래 기준은 동네 대형 약국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찾는 제품은 아니다보니 가격차이가 다른 약들에 비해 많이 납니다. 제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광동 제품을 많이 파는 약국은 더 저렴할 것 같네요. 

1. 원방 제품 : 제가 구매를 하지 않아 사진은 없지만 우황청심원 원방(원래의 함량 그대로의 약)은 제가 가격을 물어봤을 때 1알에 2만원이 넘었던 것 같네요. 깜짝 놀라서 사지는 못하고, 그때 든 생각이 '급하면 여러개 드시라고 하지'라고 하고 구매했었던 것 같네요. 비싼만큼, 그리고 함량이 많은 만큼 효과가 크겠죠? 
2. 사향 제품 : 광동 제품은 구매당시에는 8000원이었습니다. 저는 광동으로 구매했었네요. 이것도 영묘향 함유 제품에 비해 가격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3. 영묘향과 L-무스콘 함유 제품 : 광동제품은 영묘향이 들어가 있고, 보령 제품은 L-무스콘이 들어 있죠.  같은 광동제품도 현탁액은 5000원 환은 4500원이었습니다. 
4. 기타 : 아 그리고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광동 현탁액도 30ml 짜리도 있네요. 위 사진을 보시면 첫번째는 50ml, 보령과 같이 있는 두 번째는 30ml입니다. 용량을 낮추면서 가격도 낮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용량을 낮춘 광동제품과 보령제품의 가격이 동일한 2500원이었습니다.

광동 보령 우황청심원 가격

성분비교표

사향	영묘향함유 또는 L-무스콘
사향 5mg 우황 14mg	영묘향 15mg (보령 L-무스콘 75mcg) 우황 14mg
산약 282mg 감초 202mg 인삼 97mg 포황 100mg 신곡 100mg 대두황권 70mg 육계 70mg 작약 60mg 맥문동 60mg 황금 60mg 당귀 60mg 방풍 60mg 백출 60mg 시 50mg 길경 50mg 행인 50mg 복령 50mg 천궁 50mg 아교 70mg 영양각 35mg 용뇌 41mg 백렴 30mg 건강 30mg

위를 보시면 단위가 mg입니다. 전부다 소량이 들어간 것이죠. 이름이 우황인데, 사실 이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사향이네요. 이럴때 약이라는 것이 자연이라는 것이 신기하긴 하네요.

또한 보시다시피 모든 나머지 약재들은 동일합니다. 우황도 동일하고요. 단지 사향만 다릅니다.

 

자주 안드시긴 하시지만, 원방 그대로인 2만원 이상 제품이 선뜻 손에 안가긴 하고, 제가 먹을려고 사는 것이 아니지만 가격을 말씀드리니 엄마가 드실 때도 본인 상태에 따라서 먹어야겠는데 심한 것 같지 않으시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체물질 함유된 급을 드시고, 조금 심하시다 싶으면 사향이 들어간 제품을 드시네요. 그냥 아예 사향 제품을 사다드리는 것도 생각해 보았으나, 그러면 아예 정말 심하지 않으면 안드실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대체물질도 효과는 있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종류별로 그래도 상비약으로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은 심장이 벌렁거릴 때도 있으니까요.